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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수업] 일상의 철학 - 리하르트 프레히트
    카테고리 없음 2024. 2. 14. 23:37

    1강 ) 일은 왜하는가?

    모두가 일하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자는 사회에서 소외되며, 이는 임금사회의 특징이다.

     

    일하는 자는 일하지 않는 자를 경멸의 눈으로 보는데, 이때 돈이 많으면 예외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고용 시장에서 배척당하지 않고 존경받는다.

    오직 가난한 자들만이 사회로부터 게으르다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다만, 미래의 우리는 사람이 하던 일을 지능적인 기계가 수행하는 세상을 살아가게될 것이다.

    그때도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고민이 필요하다.

     

    현재도 우리의 실제 노동 시간을 줄어들고 있으며 그 시간에 일이 아닌 나를 행복하게하는 일들을 생각하고있다.

    이는 우리가 그럴만한 여력이 있으며, 부유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있기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의 문제는 "분배" 의 문제이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선진국은 공평한 분배라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해있으며,

    수십년 이내에 많은 선진국들은 "조건없는 기본소득"을 도입할 것이다.

     

    국가는 더 이상 일을 권장하지 않을 것이며 일하든 말든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생계에 필요한 일정 금액을 조건없이 지급할 것이다.

     

    미래의 경제는 더 이상 노동에 기반하지 않을 것이며, 돈의 노동으로 구성될 것이다.

    다시말해 경제는 "금융" 으로 영위될 것이다.

     

    미래에는 돈을 주고받는 금융 거래에 대한 세금이 노동보다 높아질 것이며,

    이렇게만 되면 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역시 마련될 것이다.

     

    또한 감세를 통해 실물경제를 강화할 수 있을것이며, 부의 양극화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노동 사회와 경제의 미래를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야한다.

     

    2강 ) 사랑이란 무엇인가 ( 상 )

     

    사랑은 감정이 아니며, 사랑이란 개념은 오래되지 않았다.

     

    사랑은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있다.

    에로스 - 육체적인 사랑

    아가페 - 정신적 애정과 헌신

    카리타스 - 베푸는 마음

     

    이 중에 "낭만적인 사랑"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사랑은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우연이 아닐까한다. 사랑이란 생물학적 유용성이 없기때문이다.

    낭만적인 사랑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는 설명할 수 없으며 ,심리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한다.

     

    사랑을 들여다보면 빨리 식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은 오락가락하지만 사랑은 의식적인 형태에 가깝다.

    사랑은 상황에 따른 감정에 종속되지않는다.

     

    3강 ) 사랑이란 무엇인가 ( 하 )

     

    사랑에 빠진 사람은 특권을 가진다.

    극도의 흥분과 극도의 안식이 공존하게 된다. 

    보통 흥분을 일으키는 도파민과 안식을 일으키는 세로토닌은 체내에서 반비례하지만,

    사랑했을때 나오는 "페닐에틸아민"은 두가지를 결합시켜 두 개 모두 높은 수치로 만든다.

     

    이 상태를 "황홀경" 이라 부른다.

     

    다만 사람은 이 상태로 빠지면 자연적으로 한쪽을 낮추게된다.

    따라서 격렬한 사랑의 기간은 반년을 넘지않으며 길어도 3년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랑하는 상태를 3년 이상 지속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연이 인간을 영원한 사랑에 빠질 수 없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럼, 어떤 커플이 잘 어울리고 잘 어울리지않는가?

     

    홍미롭게도, 동일한 허구적 상상을 하는 커플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런것들은 삶에서 동일한 기대를 갖는지 결정하는 요소이며, 사랑의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이다.

     

    성향은 다르지만 삶에 대한 기대가 많이 겹치는 커플이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4강 )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내게 득이 되지 않더라도 선한 행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마누엘 칸트는 주장했다.

    "보상의 문화가 도덕적 행동의 이유가 될 순없다. 타인의 행동이 기준이 될 수 없고 되서도안된다. 아무도 나를 보상하지않고 박수 쳐주지 않고 선한 행동을 비난하더라도 나는 선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선에 대한 보상은 타인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양심이라 불럿으며, 칸트는 자기 존중이라 말했다.

     

    우리가 선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않기 위함이다.

     

    자신이 영원히 악인이 된다는것은 견디기 힘든 일이다. 이는 극악한 범죄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는 이 양심의 가책을 피하기 위해 종종 아래와 같이 행동한다.

     

    1) 나를 지적하는 사람을 깎아내린다.

    2) 나의 잘못을 인지하지만 다른 사람은 더하다고 항변한다.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해서 나보다 나쁜 사람을 찾아내서 나를 덜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3) 외면한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했더라도 결국엔 자신을 선한 사람으로 평가하도록한다.

    매우 암울한 결론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보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점점 높아지고있다. 이는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더 민감하고 신중하고 배려가 커진 사회에 살고있다. 선한 인간에 대한 열망은 전 세계적으로 더 커졌다.

    우리는 이미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주변에 도덕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나의 노력도 커질 것이다.

    그 집단에서 악한 사람으로 배제되지 않기 위해서다. 

     

    미래는 과거보다 도덕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될 것이다.

     

    5강 ) 삶은 왜 고통스러운가

     

    우리가 고통을 겪는 이유는 유아기에 안정감을 경험했기때문이다.

    사람들은 부모님과 같은 무조건적인 인정과 안정감을 바란다. 그러나 이는 쉽게 충족되지않는다.

    이것이 바로 고통과 슬픔을 만든다.

     

    어떻게하면 행복해지는가?

     

    철학자들은 지난 수백년간 행복은 찾는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해왔다.

    행복을 위해서는 마음의 평온함이 필요하다.  행복을 좇지마라.

     

    중요한 것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어야한다. 행복이 끝까지 함께 하든 안하든 나 자신부터 행복함을 누릴 자격이 있어야한다.

     

    잊지말아야할 것은 인간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영원한 행복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귀하게 여겨야한다.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에서 신비로움과 행복을 느껴야한다. 이것이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유효한 행복의 공식이다.

     

    6강 ) 철학은 어디에 쓰는가

     

    철학은 좋은 삶이 무엇인가 ? 를 묻는 오래된 기술이자 훈련과정이다.

     

    철학이 다루는 커다란 질문을 생각해보자.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믿고 바래야하는가?

     

    철학은 이런 커다란 질문에 쉽게 답을 주지않는다. 철학을 하다보면 깨닫는 것은 아래와 같다.

     

    1) 세상은 언어에 종속되어있고, 언어는 진실 표현의 수단이 아니다.
    2) 모든 객관적인 주정에는 주관적인 한계가 있다.
    3) 진실이라는 것은 세상과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
    4) 진실이라는 것은 오히려 타인에 의해 확인되어야 하는 정당성이다.

     

    철학책을 보는 것은 타인의 두뇌를 탐구하는 것이다.

     

    타인의 생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결하여 누구나 표현 가능한 객관적 관점이 아닌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할 때,

    우리는 비로소 철학자가 된다. 

     

    느낀점 )

    현재까지는 일하지않고 가난한 자는 게으르다고 비난받았으나 이제 노동사회는 저물어간다는 점.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따라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체하고 많은 선진국들이 생계를 위한 조건없는 임금을 지급할 것이고 경제는 금융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고, 이러한 시점이 도래했을때 나는 어떻게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노동과 나아가서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고민하게되는부분이었다.

     

    사랑에 대해서는 자연이 필히 인간을 영원한 사랑에 빠지지못하도록 만들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의 반려자를 찾으려면 이성적인 끌림보다는 삶에 대한 기대치와 이상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야겠다는 힌트를 얻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삶의 소박한 부분에서 행복감을 느껴야한다는 점.

     

    이런 삶에 있어서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철학이라는 것이 위와 같은 인생의 커다란 질문을 끊임없이 고민한 현자들의 두뇌를 탐구하는 것이며,

    이런 생각을 나만의 방식으로 연결하여 나만의 관점을 정립함에따라 철학자로 탈피하여

    궁극적으로 인생의 커다란 문제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고 내가 항상 원하는 바였던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삶을 살게 될  수 있으리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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